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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hill
(Homepage) |
2011-03-09 11:48:50, 조회 : 10,791, 추천 : 2417 |
요즘 부는 바람에 대하여 남들은 아직도 겨울이다, 회오리바람이다 그렇게들 애기합니다. 그러나 지금 부는 바람은 계절 바뀜의 애절한 몸짓입니다. 차가운 바람은 볼가를 때리고 코끝을 스치지만, 왼지 싫지 않은 그런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 지금 이시기가 가장 생동감을 느끼는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계절이니까요. 올겨울 유독 많은 눈이 내렸고 매서운 강추위를 견디어냈으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봄은 꿈과 희망의 계절입니다.
그것을 피부로 느끼는 건 자연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겠지요. 요즘 불어대는 바람이 매섭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싫지 않은 건 나만의 생각일까요? 이 바람 지나고 나면 땅속에 숨죽이고 있던 동식물이 기지개를 켜고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합니다. 저마다의 꿈을 품고 말입니다. 인간이나 동식물이 아름다운 희망을 준비할 때 남쪽에서는 온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이때부터 온 들판에 활기가 돋고 아름다운 향연이 시작되지요.
이러한 변화의 계절에 나또한 마음이 설레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동산에 핀 수줍은 진달래가 그립고, 강변의 물고기가 그립습니다. 작년 한해 왜 그다지도 나 자신에 대하여 소홀했는지.. 이제는 봄 향기 가득한 산과 들판으로 나가 자연을 만끽하면서 심호흡을 가다듬어 보렵니다. 겨우내 쌓였던 피로를 토해내고 맑은 공기를 보충하여 삶의 활력을 느껴 보렵니다. 자연이 갖추고 있는 만큼만 느끼고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 말입니다.
올해는 제발이지 각자의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게끔 나 자신과 자연이 한 몸이 되길 간절히 바램해 봅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는 서로 양보 하는데 있습니다. 왜냐면요 서로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이지요! 이기심은 잠시 내가 우월감에 빠질 수 있지만 지속적이지 못합니다. 그것은 상대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2011년 3월 초순,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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